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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 CAVE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은 광명동굴, 업사이클 아트센터 등 다양한 문화, 관광 자원과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주민 및 관광객들은 이를 ‘등산길에 보이는 전시장’ 혹은‘동굴 옆 쓰레기 소각장’ 등 어색한 공존으로 인지하고 있다. 광명 비닐 동굴은 기존 대지의 풍부한 자원을 잘 연결하여 도심형 공원 및 레저 시설로서의 복합 폐기물 처리시설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새로 조성된 시설에 좀 더 길게 머물면서 자연스럽게 폐기물 시설과 가까워지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전의 의미에 대해 재고하도록 한다.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 대지에 있던 비닐하우스 철거가 불가피할 것이다. 대상지의 남쪽 영역 또한 다수의 폐비닐하우스가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폐비닐하우스의 건축자재를 재활용하여 긴 동굴형 공간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 공간은 너비와 높이를 달리하면서 그 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하고 때로는 끊어지고 열리면서 야외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주민들에게 실내외 활동의 장소를 제공한다. 대지 전체를 에워싸며 커다란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기존의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업사이클 아트센터, 광명동굴 등을 연결한다. 선형의 구조물을 따라 지하에서 연결되는 배관으로 소각시설의 폐열 에너지가 전달되어 식물원의 온도를 제어하고, 족욕탕의 따뜻한 물 온도를 유지한다. 폐자원에서 시작된 기다란 공간은 폐열 에너지와 결합하여 메타사이클을 완성한다.


광명동굴은 이 프로젝트의 디자인 모티브가 되었다. 광명동굴은 동굴 내부의 다양한 형태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넣어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광명 비닐 동굴은 선형의 긴 형태 안에서 공간의 너비, 높이 등을 다양하게 계획하여 도서관, 캠핑장, 식물원 등의 다양한 문화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